정회(情懷)
1998년/240x240x200(mm)
이 작품은 ‘사랑하는 임을 생각하는 마음’이라는 사랑의 감정을 조화 속에서 통일된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이다.
그와 동시에 사랑하는 임을 생각하는 마음이란 의미가 담긴 작품으로, 다양한 색상과 꽃무늬를 넣어 연인이 서로를 바라보는 아름다운 마음이 하나로 어우러짐이 표현되었다.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추상적 감정을 그릇 속에 담을 수 있다면, 그 그릇은 과연 어떤 형태일까?
이 작품은 상당히 큰 몸통과 두꺼운 받침은 외향적으로 강하고 진한 인상을 남긴다. 그러나 딱딱하기만 할 수 있었던 외형에 양쪽으로 뻗친 왕골과 화려하게 수 놓인 뚜껑을 사용하여 다양한 색상과 꽃무늬를 넣어 연인이 서로는 바라보는 아름다운 마음이 하나로 어우러짐을 표현하였다. 그리고 비로소 작품은 진실하고도 속이 깊은 사랑과 그 사랑을 나누는 연인들에게 황금과 같은 순간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