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관람시간 화~토 10:30~17:30 / 일,월 휴무

여향(餘香) 1990년

여향(餘香)

1990/200x200x290,190x190x220,150x150x190(mm)

“여향(餘香)”이란 떠난 뒤에서도 남아있는 향기이다. 향완(香椀)의 형태를 나타낸 작품으로 향이 잘 퍼질 수 있도록 공간을 내어 엮는 기법을 사용하여 본 형태가 잘 표현됐다. 색상을 배제한 것은 색상에 의해 지배되는 감각적 인지가 아닌 순수히 본연의 향을 그대로 느끼게 하고 그 상상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완초의 본래의 색상을 꾸밈없이 그대로 살려내어 소박하고 담백하게 표현한 까닭은, 보는 이에게 긴 여운을 남겨 놓으며, 독자 본인만의 향의 색상을 찾아갈 수 있도록 생각할 여지를 남겨둔 것이다. 작가는 사람들이 자신의 작품을 감상할 때 단순히 시각적인 감각에 국한되지 않고 촉각, 후각 등 다양한 감각으로 향유하며 보내길 바랐던 것 같다.

  • 상원의 공예, 왕골공예

Add Your Comment